그것이 알고 싶다! 전북금연지원센터
그것이 알고 싶다! 전북금연지원센터
  • 최영규 기자
  • 승인 2015.09.0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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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전북금연지원센터 개소식이 열려 원광대병원 최두영 병원장, 오경재 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전북금연지원센터(센터장 오경재, 이하 ‘금연센터’)는 올해 4월부터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최두영)에 문을 열고 다양한 금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15년 전국 17개 시·도별 지역금연 민간보조사업’공모에서 원광대병원은 전라북도 수행기관인 전북금연지원센터로 선정됐다.

금연센터는 올해 9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총 27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 받아 지역사회 금연사업을 위한 각종 활동을 벌이게 되며, 원광대병원 외래진료동 1층에 위치(금연상담전화 1833-9030)하고 있다.

▲ 전북금연지원센터 앞에 마련된 부스에서 금연상담사들이 대학생들의 금연상담을 하고 있다.


◇ 주로 어떤 일을 하나

금연센터에서는 우리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연사업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너지효과를 위해 도내 지자체, 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시·군 보건소 등과 협력해 금연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전북에는 청소년 1만3천여명, 대학생 2만3천여명, 여성 4만여명의 흡연인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금연정책 사각지대에 있던 학교 밖 청소년, 대학생, 여성 흡연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서비스와 중중·고도흡연자를 대상으로 합숙형 단기금연캠프를 운영한다.

시간적 제약, 사회적 편견 등으로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이용하기 어려운 학교 밖 청소년, 여성, 대학생 흡연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Car’를 이용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도내 대학교, 여성근로자 사업장, 공공기관 등을 방문해 금연상담과 금연보조제 지급 등 체계적인 금연지원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11월부터는 ‘대형금연버스’를 제작해 지역사회를 적극적으로 순회하며 금연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 전북금연지원센터가 야심차게 마련한 찾아가는 금연서비스카.


◇‘학교 밖 청소년’금연지원

도내 학교 밖에 있는 청소년 흡연자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학교에 재학 중인 중·고 청소년은 학교보건법에 의해 3년마다 건강검진을 받고 이에 필요한 의료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건강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며 일반 청소년(재학생)에 비해 건강행태문제(흡연, 음주 등)를 가진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역사회 청소년 통합지원체계(CYS-Net)를 구성하는 기관과 협력, 거리 배회 및 은둔형 위기 흡연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해 학교 밖 청소년상담복지지원센터로 연계시키는 한편, 흡연청소년을 대상으로 방문상담 및 사이버상담, 온·오프라인 아웃리치와 비밀보호 금연지원서비스, 전문치료 등 적극적인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대학생·여성을 위한 금연지원

현재 금연정책의 사각지대이며 최초 흡연을 접하기 쉬운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역 대학과 연계해 금연교육, 금연클리닉 부스 설치, 판넬 전시, 현수막 부착, 금연홍보물 배포 등 대학생 특성에 맞는 금연프로토콜 및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도내 대학을 지속적으로 방문하면서 흡연하는 대학생들에게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내에 거주하는 여성 흡연자 중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음성적으로 가려진 흡연 여성을 발굴하고 흡연하는 여성이 많은 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해 도내 여성 흡연율을 경감시킬 계획이다.

또 여성 특화 금연지원서비스 프로토콜 개발 및 금연지원사업 교육홍보자료를 개발 활용하고 여성일자리센터, 미혼모시설, 쉼터, 백화점·대형마트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함과 동시에 금연프로그램 참여에 대해 비밀을 보장하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다.

◇ 금연캠프 참여 대상은

반복된 금연실패로 인해 스스로의 의지만으로는 금연성공이 어려운 중증·고도흡연자를 대상으로 금단현상이 잘 발생하는 시기에, 단기간의 합숙을 통해 전문적인 금연상담 및 의학적 치료, 건강진단, 영양상담 및 건강상담 등으로 이뤄진 체계적인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연캠프는 전문치료형(4박 5일 병원 합숙)과 일반지원형(1박 2일 단체 합숙) 두 가지 유형이 있으며, 오는 9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전문치료형 금연캠프는 현재 시범사업 중인 보건복지부 표준모델이 최종 확정되면 지역에 맞게 수정 운영할 계획이며, 원광대병원에서 4박 5일 동안 합숙하면서 의료진이 제공하는 전문적인 금연상담과 건강교육, 건강진단 및 치료서비스를 받게 된다.

금연캠프 입소자는 합숙을 통해 금연의지 제고 프로그램과 체계적·전문적인 상담, 금연치료 연계, 캠프 이수 후 사후관리 등을 받으면서 금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반지원형 금연캠프는 흡연자를 대상으로 주중, 주말, 방학, 연휴 등을 활용해 집중상담, 전문교육, 스트레스 해소 등을 통해 금연을 도와주는 금연지원 프로그램이다.

단체 및 홈페이지를 이용한 개인입소가 가능하며 시기별, 대상자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참가자는 캠프 이수 후 지속적인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 기존 지역사회 금연사업과 연계

센터는 도 및 시·군 금연사업에 대한 자문과 협조, 지역사회 기관·단체와 연계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해가고 있다.

또 금연교육 및 금연캠페인 지원, 대중매체를 활용한 홍보 등 지역사회 금연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금연사업과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지난 21일 여성 근로자가 많은 이마트 익산점(점장 권영태)과 금연지원서비스에 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에서 금연센터는 이마트 익산점 여성근로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시행하고 양 기관의 상호 발전과 지역 여성 건강을 위한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금연센터는 매주 금요일 이마트 익산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기초건강검진, 금연교육 및 금연상담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익산=최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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