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타파! 진안의 계곡
스트레스 타파! 진안의 계곡
  • 권동원 기자
  • 승인 2015.08.0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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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장산자연휴양림

 습기 찬 날씨가 연일 이어지면 무더위 속 스트레스를 확 풀어줄 곳을 찾게 된다. 더위를 피해 떠나는 여름휴가,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곳이 제격이다. 청정한 진안고원의 자연에서 산속 맑은 공기와 쾌적한 기운을 느끼며 여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는 계곡으로 떠나볼 것을 추천한다.

진안은 인근 무주, 장수와 함께 ‘무진장’으로 불렸다. ‘무진장’은 우리나라 오지의 대명사이자 대표적인 청정지역이기도 했다. 최근 대전∼통영, 익산∼장수 고속도로가 개통되며 이제는 쉽게 찾을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우리 땅에서 가장 손때가 묻지 않은 곳 중 하나다.

지금 진안을 찾으면 프랑스의 미슐랭 그린가이드북에서 별 3개 점수를 받아 국내 최고 여행명소로 꼽힌 마이산은 물론 용담호, 깊고 푸른 계곡, 울창한 휴양림을 만날 수 있다.

▲ 운일암 반일암


▲ 투명한 계류가 흐르는 ‘운일암 반일암’

무더운 여름철 진안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 국민관광지 운일암반일암이다.

진안읍에서 북쪽으로 정천을 거쳐 26km쯤 달리면 주천면에 이르고 운장산 쪽 주자천 상류를 2km쯤 더 거슬러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운장산 동북쪽 명도봉(863m)과 명덕봉(845m) 사이 약 5㎞를 흐르는 계곡으로 집채만 한 바위와 옥류가 장관을 이룬다.

주변을 오가는 것은 구름과 해뿐이라 운일암(雲日岩), 햇빛이 반나절밖에 비치는 않아 반일암(半日岩)이라 부른다.

시집가는 새색시가 수십길 아래 새파란 물이 흐르는 깎아지른 절벽 위를 지나가자니 너무 겁이나 울며 기어갔다 해서 운일암이라 전하기도 한다.

전라감영인 전주와 용담현과의 사이에 가장 가까운 통로는 이 길 뿐이었기에 이 길을 반드시 통과해야 했는데, 길이 너무 험해서 공물을 지고 가다 보면 불과 얼마 가지 못하고 해가 떨어진다고 해서 떨어질 운(隕)자를 써 운일암이라 불렸다고도 한다.

이름만으로도 계곡의 깊이와 시원함을 가늠할 수 있다.

운일암반일암은 1990년부터 본격적인 관광지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진안군은 1990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운일암반일암 595,463㎡에 172억여 원을 들여 화장실, 주차장, 전망대, 교량, 야영장, 현수교, 담수보, 체육시설 등을 설치했다.

이곳에서는 시원한 계곡 물놀이를 하며 가족과 함께 닭도리탕, 한방백숙, 더덕구이 등 맛있는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바윗덩이 사이를 흐르는 계류는 소(沼)를 이뤄 어른들이 물놀이하기에 적당하고, 또 하류로 조금만 내려가면 어린이들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많다.

▲ 백운동계곡 


▲ 백운면 데미샘과 백운동계곡 

진안 백운면 소재지 백암리에서 덕태산 계곡을 따라 5km쯤 올라가면 울창한 수목 사이로 150여㎡(30여평)의 널따란 ‘점전바위’와 높이 5m가량의 폭포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 백운동 계곡이다.

여기저기 널려있는 널찍한 암반과 계곡을 따라 선녀탕,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 등이 찜통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줄 것이다.

백운동 계곡은 계곡수가 깨끗하고 수심이 깊지 않아 아이들을 데리고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아이들과 함께 차가운 계곡에 발을 담그고 송사리, 다슬기를 잡노라면 무더위는 한방에 날아간다.

근처 숙박할 장소를 찾는다면 곳곳에 있는 펜션과 데미샘자연휴양림을 추천한다. 데미샘자연휴양림은 200ha의 넓은 산림지역에 숲속의 집(10실), 휴양관(10실), 물놀이장, 숲문화마당, 산책로,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어 놓고 있다.

체험의 숲을 중심으로 숲속의 둥지, 명상의 숲, 숲속 수련장, 고산생태숲, 생명의 숲, 자연폭포, 야생화단지가 있으며 등산로(데미샘-천상데미-오계치-전망대-선각산-체험의 숲)가 형성되어 있고 주변에는 와룡휴양림, 삿갓봉, 팔공산 등이 있다.

▲ 갈거계곡


▲ 정천면 갈거계곡과 학동마을

7km에 달하는 운장산 갈거계곡은 원시수림과 양산유곡의 옥류가 연중 흐른다. 순환도로와 연접하고 ‘마당바위’, ’해기소’등이 자연수목과 조화를 이루어 멋진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

갈거계곡에 있는 운장산자연휴양림은 하루 300~600명을 수용하며 숲속의 집, 휴양관 등 24개동 숙박시설과 20개의 야영장을 구비하고 있다. 또 방문객을 위한 비누·열쇠고리 만들기 등 산림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학동마을


학동마을은 운장산 줄기인 옥녀봉, 구봉산, 명덕봉 등으로 둘러싸여 있고 마을 앞으로 수정같이 맑은 물이 흐르는 냇가가 있는 산골 마을이다.

냇가 옆 바위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노라면 에어컨보다 더 시원한 산에서 내려오는 자연바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으며 바닥까지 훤히 비치는 물 사이로 송사리떼를 확인할 수 있다.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휴양관은 계곡의 시원함과 산으로 둘러싸여 산촌의 푸르름과 자연의 멋스러움을 한껏 느낄 수 있어 산촌의 하룻밤은 쉽게 잊혀 지지 않는 소중한 추억으로 우리 맘속에 자리할 것이다. 학동마을 홈페이지 : http://www.hakdong.or.kr

▲ 홍삼스파 하늘정원


▲ 최고의 휴식 ‘진안홍삼스파’

진안마이산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7천720㎡ 규모의 진안홍삼스파와 호텔 홍삼빌은 ‘데스티네이션(치유목적형) 스파’에 홍삼한방성분과 음양오행의 원리가 더해져 몸과 마음에 건강과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특히, 삶의 가치까지 높이는 개념의 차별적인 목적형 스파로 각종 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동의보감의 양생프로그램인 음양오행에 맞춰 동적인면과 정적인면을 더해 물·빛·향·소리·식물 등 자연요소 체험을 가미한 스파시설과 숙박시설까지도 갖추고 있다.

놀이형 찜질방, 사우나, 워터파크 시설과는 전혀 다른 건강까지 더한 목적형 스파에 테라피까지 접목해 진안홍삼스파만의 특별함이 있다.

진안=권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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