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해수욕장이 무더위를 시킬 주인을 기다린다.
변산해수욕장이 무더위를 시킬 주인을 기다린다.
  • 방선동 기자
  • 승인 2015.07.30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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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는 않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낭만과 추억을 제공하는 변산해수욕장이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를 시켜줄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반짝이는 은빛모래에 송골송골 바닷물을 머금은 백사장.

 물속으로 한참을 거닐어도 경사가 없어 가족·연인과 함께 안전하게 힐링할 수 있는 바다.

 백사장 모랫길을 거쳐 나타난 바다에는 생합, 바지락이 숨을 쉬려고 이불 삼은 갯벌을 들치며 불룩 튀어나와 있다.
 

 지난 2012년부터 관광지 개발사업이 한창인 변산해수욕장은 올여름에는 공식적인 개장은 안했다. 개장은 안했어도 변산해수욕장을 찾는 탐방객들은 줄을 잇고 있다.

 변산반도국립공원 숲속에서 풍기는 산바람과 청정 서해바다의 공기를 들여마시며 무더위를 시키려는 산해풍 마니아 들이다.

 한가한 백사장에 나만의 쉼터인 텐트를 치고 그동안 지친 심신을 달래며 내일을 설계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변산해수욕장에는 터줏대감이 아닌 이방인들이 무리지어 몰리고 있다.

 변산해수욕장 인근에는 세계 간척사의 표본인 새만금 방조제를 비롯해 대항리 패총, 서해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팔각정이 자리잡고 있다.
 

 1933년 조성된 변산해수욕장은 호남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관록을 지닌 해수욕장으로 60년대에는 년간 100만명 이상이 즐겨찾는 곳이었다.

부안군은 물론 전북도의 숙원사업인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조성사업은 민간투자자본을 제외한 국비와 지방비 474억원을 투입해 54만5천281㎡를 2018년까지 국민관광지로 탈바꿈시킨다.

 서해안 3대 해수욕장으로 명성을 떨친 변산해수욕장의 옛 명성을 되찾고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목적을 둔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조성사업은 새만금시대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도로와 상수도, 녹지 등 기반시설과 위락시설, 호텔, 펜션, 숙박단지 등이 조성된다.

 개발중인 변산해수욕장은 주변의 기존 낡은 노후 건축물 철거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각종 편의시설과 위락·숙박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1단계 기반시설이 한창이다.
 

 팔각정 사랑의 낙조공원과 해변공원, 노을광장, 야외공연장, 산책로, 어린이놀이터 등을 갖추고 친환경적인 명품 녹색 해변으로 만들기 위해 곰솔나무를 식재하고 공원 주변에는 가족단위 여가활동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오토캠핑장이 조성된다.

 오토캠핑장은 케러번 5개, 사이트 26개소 등 31개소가 들어서며 344억원을 투입해 75실 37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북교직원수련원이 들어선다.

 700실 규모의 대규모 숙박시설인 관광휴양콘도는 4만3천㎡ 부지에 사업자의 창의적인 개발을 위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정하고 현재 국내 굴지의 휴양콘도 전문업체 3곳과 협의중에 있으며 효율적인 토지 이용과 각종 시설물의 무분별한 난립 방지를 위해 용도별로 건폐율 및 용적률을 적용하고 건축물 높이 및 규모, 색채, 형태, 입체광고물 등에 관한 계획 등을 고려한 세부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해 적용한다.

 친환경 모험 테마시설인 챌린지 파크 조성사업은 전국 유명 관광지에서 운영되는 기존의 챌린지 파크와 차별화를 두고 부안군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에코어드벤처, 짚와이어, 짚나인 등 어드벤처 코스를 갖춘 테마파크로 조성하며 챌린지파크는 사계절 운영이 가능한 다양한 시설을 도입해 경제성과 지속성 확보로 에코 챌린지 등 다양한 국제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변산해수욕장 개발사업 이전에 형성됐던 횟집들은 군에서 건립한 회센터에 입주가 확정되어 관광객들에게 싱싱한 회와 어패류를 저렴하게 제공하며 회센터 인근에 각종 행사를 치를 수 있는 노을광장과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 시설이 조성되어 있으며 매년 12월 31일 변산지역발전협의회가 주관해 해넘이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조성이 완료된 변산해수욕장 노을광장에서 1일 오후 2시 전북도민일보사가 주최하고 부안군과 전북은행, 이스타항공, 대상, 여밈선이 특별후원하는 스타와 함께하는 해변 미의 제전 ‘제26회 미스변산 선발대회’가 열린다.

 미스변산 선발대회에는 개그맨 황승환씨 사회로 열리는 제26회 미스변산 선발대회에는 출연한 미녀들과 함께 쌍둥이 자매가수 윙크, 히든싱어 김영현·박해영과 부안출신 가수 현주, 한국훌라협회 훌라댄스팀, 전국 최고의 비보이 Souihunterz crew가 출연해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부안=방선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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