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부터 급증하는 이륜차 교통사고 ‘우려’
봄철부터 급증하는 이륜차 교통사고 ‘우려’
  • 임동진 기자
  • 승인 2015.04.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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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질서한 이륜차 운전자들. 사진=김얼 기자
봄날, 이륜차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실제, 봄날을 맞아 도내에서 빚어질 수 있는 이륜차 사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전북지방경찰청과 정읍경찰서, 본보는 이번 회차‘교통사고를 줄입시다’ 캠페인으로 이륜차 사고 실태와 예방법에 대해 집중조명 한다.

봄철 이륜차 사고는 운전자를 비롯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이륜차 운행에서 빚어지는 사고는 운전자 전반에 퍼져 있는 교통법규 경시 풍조와 안전 불감증 등 왜곡된 이륜차 문화에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 도내에서 빚어진 이륜차 교통사고 사례

지난 4일 오전 11시40분경 정읍시 감곡면 솟튼터널에서는 전주방면에서 1차로에서 2차로로 진로 변경하던 승합차가 앞에서 동시에 진로변경 하던 오토바이 후미를 추돌, 7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빚어졌다.

앞서, 지난달 17일 오전 4시경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에서도 전주역 방향으로 진행 중인 오토바이가 갑자기 인도로 진로를 변경하다 인도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를 충격해 20대 남성이 숨졌다.

또 2월 1일 오후 4시 20분경 완주군 삼례읍 삼례나들목으로 사거리 교차로 부근에서는 이륜차가 좌회전하던 중 반대방향에서 직진하던 승용차와 충격 60대 이륜차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

◆ 최근 3년간 벌어진 이륜차 교통사고 현황

2012년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이륜차 교통사고 분석결과 총 2만 9,179건에 달하는 사고가 빚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2만 9,179건의 사고로 4만 6,659명이 달하는 인원이 부상을 당했다. 1,067명의 사망자 또한 발생했다.

사고통계를 연도별로 분석하면 지난 2012년도에 10,178건의 사고가 일어났고 2013년, 9,512건의 사고가 접수됐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은 9,632건의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올해 최근, 지난 10일까지도 2,241건의 사고로 3,554명이 부상을 당했고 64명이 숨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이륜차 사고의 위험성

이륜차 사고는 대부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사고 발생 시 운전자가 차량 등과 충돌 시 도로 노면에 운전자가 그대로 추락을 하는데 이때 가장 많은 부상의 우려가 있는 곳이 바로 머리부위이다. 안전모 미착용 시 머리부위 부상은 뇌 등의 손상을 일으켜 커다란 부상과 후유장애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토해양부 자료에 따르면 안전모를 착용할 경우 머리에 중상을 입을 가능성 24%로 분석됐다. 반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중상 가능성이 최대 99%로 안전모 착용할 때보다 4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륜차는 안전모 이외의 보호장비가 허술해 사고가 일어나면 대부분 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도로교통공단 연구원에서는 오토바이는 구조물에 부딪히는 단독 사고 발생률이 높아서 치사율이 자동차보다 1.75배 높다고 설명했다.

사진=김얼 기자
◆ 사고예방을 위한 대책

전북경찰은 봄철, 이륜차 사고 예방과 병행한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전북경찰은 봄날을 대비해 지난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이륜차 법규위반 특별단속에 돌입했다. 이번 특별단속기간 경찰은 이륜차 신호위반과 안전모 미착용, 중앙선침범 등의 단속을 벌인다. 여기에 긴급 차 유사도색과 불법구조변경·불법부착물 등을 집중단속한다.

불법구조변경 운전자가 출현하면 수사 기능을 협조해 불법구조변경 업자까지 추적·특정해 관련자를 전원 사법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전북경찰은 특별단속에 이어 연중 단속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교통 위험에 이어 도민들의 불안을 일으키는 이륜차의 법규위반행위 근절을 위한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는 동시에, 교통질서 확립 및 도민들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위력 과시 및 난폭운전 등 불법행위가 늘 것으로 우려,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했다. 

이륜차 법규위반행위 근절을 위해 이륜차 질서확립 ZONE을 선정하고 인도주행, 안전모 미착용 등 위반행위를 집중단속해 교통질서 확립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본청지시사항에 따라 이륜차 인도주행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도 벌이고 있다.  

정읍경찰서 박천권 경비교통과장
◆ 교통전문가 정읍경찰서 박천권 경비교통과장 인터뷰

“정읍, 관내를 비롯해 봄철, 도내에서 빚어질 수 있는 이륜차 사고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따라서 이륜차 교통사고 분위기를 사전 제압하는 등 도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진행하겠습니다!”

정읍경찰서 박천권 경비교통과장은“도내에서 해마다 봄철 이륜차 사고는 우려되고 있다”며 “전북도민 모두의 노력으로 교통준수 분위기를 조성, 이륜차 안전지대를 형성을 위한 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먼저 설명했다.

박 과장은 또 “이륜차 운행이 도심권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농촌도 마찬가지로 이륜차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며 “따라서 정읍경찰은 지난달 특별단속기간(3월1일~25일) 142건의 이륜차 무질서 행위단속과 사고예방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과장은 이어“이륜차 사고 예방을 진행하고자 반짝 단속이 아닌 연중 집중단속을 전개해 주기적이고 꾸준한 단속을 이어가겠다”며 “특히, 유관기관 협력을 통한 사전 분위기를 제압하는 강력한 현장 대응 및 엄정한 사후 사법처리로 이륜차 법규위반 사범을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과장은 “무리한 추적으로 인한 경찰관과 폭주행위자에 대한 부상이 발생치 않도록 안전에 최대한 유의한 단속활동을 벌이겠다”며 “경찰단속활동에 이어 지금까지의 노력을 보여준 여러 단체 및 이륜차 운전자를 비롯해 시민들의 다각적인 협조가 더욱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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