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날…행락철 교통사고 주의보
완연한 봄날…행락철 교통사고 주의보
  • 임동진 기자
  • 승인 2015.03.3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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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철, 봄의 기운에 맞춰 산과 들, 유명 관광지로 나선 운전자들이 급격히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본보와 전북지방경찰청은 이번 회차 캠페인으로 행락철에 급증하는 졸음운전, 음주운전 사고, 안전 부주의 교통사고 등 각종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나들이에 알맞은 봄철에는 전국의 주요 관광지, 명승지, 산 등을 중심으로 관광객과 상춘객이 붐벼 교통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특히 높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 극심한 교통체증은 물론 장시간 운전 등으로 인한 각종 교통사고마저 문제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행락철 들뜬 분위기에 술을 마시고 바로 운전대를 잡거나 단체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안전운전 부재 등으로 운전자를 비롯해 관광객들의 의식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행락철 교통사고 사례

행락철인 지난해 5월 5일 오후 2시53분경 정읍 농소 주유소 맞은편 노상에서는 편도 3차로 중 3차로를 진행하던 오토바이가 1차로로 진로를 변경하다 1차로로 진행하던 차량과 충돌 7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같은 해 4월 27일 오후 11시 34분경 완주군 봉동읍 완주로 제내보건소 인근에서도 편도 3차로 중 1차로를 진행하던 승용차량이 과실로 중앙분리대를 충격해 40대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
 
◆ 전북지역 행락철 교통사고 통계와 원인.  

최근 2년간 봄 행락철인 3월에서 6월 사이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분석결과 모두 6,538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6,538건의 사고로 10,497명 부상을 당했고 214명의 사망자 또한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3년 3,225건의 사고가 일어났고 지난해 동 기간 3,313건의 교통사고가 집계됐다. 아울러 올해 3월까지는 도내에서 702건의 사고로 1,052명이 부상, 30명이 사망했다.

따라서 경찰은 최근 2년간 행락철 동안 1,091건의 신호위반과 과속, 중앙선 침법 등 법규를 위반한 차량에 대한 단속을 집중했다. 가장 우려되는 음주운전행위도 633건을 단속했다.

봄철 관광이나 수학여행 등을 떠나는 단체이동차량이 급속히 증가해 전세버스 사고와 일가족 사고 등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대형버스와 전세버스 교통사고 사망자는 봄 행락철에 상당히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관광버스 내에 노래방 기기를 설치해 놓고 서서 술을 마시거나 한꺼번에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행위는 운전에 심각한 장애가 되며 차량을 한쪽으로 쏠리게 해 안전운전에 큰 방해가 된다.

◆행락철 사고예방법.

먼저,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4월의 봄날, 점차 오르는 기온에 졸음운전 또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4년 동안 도내에서는 총 486건의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486건의 사고로 43명이 사망하고 99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졸음운전은 4월, 한 달이 6월 다음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속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졸음운전은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문제로 알려진 들뜬 분위기에 편승한 음주운전 행위도 자제해야 한다.  이외에도 휴대전화사용, DMB 등 영상기기 시청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운전미숙, 급커브와 급경사 등 시설불량, 차량 결함 등의 원인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여기에 행락철 교통사고 원인으로 손꼽히는 운전띠 미착용이나 난폭운전, 신호 위반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행락철 사고 예방을 위한 경찰 대책

행락철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전북경찰의 예방활동 역시 강화되고 있다.

졸음운전 예상시간대(12~15시, 21~24시) 도로 순찰을 강화해 졸음운전 의심차량 또는 갓길 주정차 차량 발견 시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이동조치를 함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행락지 및 졸음운전 우려 장소 거점 순찰에 이어 안전띠 미착용 및 과속 단속도 병행한다.

순찰 중 졸음운전 차량발견 시, 사이렌 취명 등으로 졸음운전 사전 경고 및 졸음 쉼터·휴게소 등으로 안내, 충분한 휴식 후 안전운전을 하도록 유도한다. 이와 함께 주요 행락지 등 위험도로에 대한 교통안전진단과 시설물 장비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해 급커브, 미끄럼, 안개 다발구간 등 교통위험요소 내재구간 안전펜스와 미끄럼방지시설 등 시설물을 보강한다.

또 각 학교의 수학여행, 산악회 활동, 전세버스사업자의 단체이동 사항 등을 사전에 파악해 안전운전 유도를 위한 소통활동을 진행한다.

봄철 행락철의 차량 이용이 증가와 유흥분위기로 음주운전 교통사고 높게 차지함에 따라 도로 위의 범죄행위로 교통사고 주요행위인 음주운전 선제적 단속을 실시한다.

한편, 경찰은 행락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전세버스 사업체를 대상으로 가요반주기 설치, 불법차량개조 등에 대해 불시단속을 시행할 방침이다. 
 

전주완산경찰서 권춘석 경비교통과장
본보는 이번 회차 ‘행락철, 교통사고를 줄입시다’ 캠페인에 있어 교통전문가 전주완산경찰서 권춘석 경비교통과장을 초빙했다.

교통전문가 권춘석 과장은 “행락철, 교통사고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며 “올해 또한 행락철, 도심과 야외로 쏟아지는 상춘객을 비롯해 탐방객들에 따른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꽃구경 등의 외출활동에 나선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먼저 당부했다.

권 과장은 이어 “실제, 행락철 동안 몰리는 차량들로 교통사고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며 “극심한 교통체증은 물론 장시간 운전에서 빚어질 수 있는 졸음운전 등의 각종 교통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즐거운 여행이 각종 교통사고로 얼룩지지 않기 위해 도민들은 교통사고 안전에 유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권춘석 과장은 또 “행락철 운전자들은 부주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형사고와 졸음운전, 음주운전에 대한 의식을 좀 더 높여야 한다”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로 행락철 도내에서 안타깝게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도민들의 협조가 시급하다.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우리 전북을 사고 없는 교통안전지대로 성장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권 과장은 “최근 한옥마을 등 관내에 몰리는 행락철 차량들로 우리 전주완산경찰에서는 행락철을 대비한 교통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졸음운전과 음주운전에 이어 안전띠 미착용 및 등의 단속에 앞장 설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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