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가장 고민거리 교통!
설명절, 가장 고민거리 교통!
  • 임동진 기자
  • 승인 2015.02.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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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가장 고민거리로 누구나 교통문제를 손꼽는다. 올해 역시 귀성·귀경 차량들의 대이동에서 시작된 극심한 교통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명절 교통사고 예방을 비롯해 교통체증 완화를 위한 전북경찰은 설연휴 특별교통관리 대책을 전개할 예정이다.

본보는 따라서, 이번 회차‘교통사고를 줄입시다’캠페인으로 전북경찰이 추진하는 교통정책을 집중 조명, 명절 교통사고의 위험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도내 도심지역을 비롯해 농촌마을, 각 지의 고향을 찾기 위해 몰리는 귀성차량 등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여러 이동수단의 교통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교통 대란은 교통사고로도 이어져 전북을 방문하는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설 명절, 도내에서는 각종 교통사고가 빚어졌다. 지난 설연휴인 2월 2일 오전 11시 55분께 정읍시 수성동 한 병원앞에서는 스타렉스 차량과 승용차량에서 빚어진 사고로 이모(83)씨가 사망했다. 앞서, 1월 31일 오후 5시 10분께 정읍시 수성동 한 노상에서도 1톤 차량과 오토바이가 충격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다.  

1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설, 1월 29일부터 2월 2일 연휴동안 도내에서는 9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 동안 벌어진 사고로 안타깝게 3명이 목숨을 잃었고 17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이 같은 통계를 토대로 경찰은 명절 연휴, 좀 더 세밀한 특별교통관리를 추진한다. 여기에 경찰을 비롯해 여러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노력과 도민들의 관심이 보태진다면 명절, 교통사고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경찰은 17일부터 22일까지 설 연휴 특별교통관리에 돌입한다. 먼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및 공원묘지 등 주요 혼잡지역 교통을 집중관리한다. 또 명절 전 성묘객들로 몰리는 전북지역 8개 시·군 총 12개소의 공원묘지 등 혼잡완화를 위한 공원묘지 주변 교통관리에도 들어간다. 도내 총 81곳의 역과 터미널 대형매장 등의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정체요인, 사전제거를 위한 교통 단속도 병행한다.

이어 가장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고속도로 혼잡구간에 대한 특별관리에도 나선다. 극심한 교통정체가 우려에 따라 고속도로 특별관리도 이어간다. 혼잡 시간, 구간에 교통경찰을 총 투입하는 등 소통위주의 탄력적 교통관리 고속 도로 IC 연계해 국도로 우회를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해 자료를 토대로 올해, 설 연휴 고속도로 교통수요도 전망했다. 경찰이 분석한 고속도로 교통수요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는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늦은 설 연휴로서, 주말로 이어진 연휴패턴으로 전반적인 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설의 경우 호남고속도로, 서울에서 전주까지의 귀성길에는 최고, 6시간 7분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구간 귀경길, 고속도로 운행시간은 최고 4시간 33분으로 나타났다. 서해안고속도로에서는 서서울에서 동군산의 거리에서 최고, 5시간 48분이 소요된 것으로 집계됐다. 귀경길은 최고 4시간 48분이다. 대전 진주간 고속도로, 서서울에서 장수까지는 최고 6시간 5분이 걸렸다. 귀경길은 최고 4시간 57분이 소요됐다. 

이에 경찰은 고속도로상의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헬기를 투입 오전, 오후 1회에 걸쳐 갓길운행 등에 대한 단속활동과 병목구간 상습정체, 얌체운전을 집중 단속·지도한다. 여기에 명절을 맞아 전주 한옥마을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인파로 한옥마을 내 태조로와 은행로에 대해 차 없는 거리 및 일방통행을 지정·운영한다. 추석 연휴, 대형사고 예방 활동도 강화한다. 

전세버스와 화물차량 등 대형차량은 운행 특성상 심야시간대 졸음 및 과속 운전이 잦아 화물 자동차 운송 사업협회와 협조체계를 구축, 업체 및 차주대상 SMS문자 발송 등을 진행한다.

한편, 전북경찰은 이번 설 연휴, 경찰관 456명(교통경찰 108명, 지역경찰 176명, 상설중대 172명)과 순찰차, 싸이카, 헬기 교통 장비를 투입한다. 

본보는 이번 회차 교통사고를 줄입시다. 캠페인으로 설 연휴, 도내 교통상황의 총책을 맡은 전북지방경찰청 고준호 교통안전계장을 초빙했다.

전북지방경찰청 고준호 교통안전계장
고준호 계장은 “이번 설연휴는 주말로 이어진 연휴패턴으로 전반적인 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는 조급한 마음에서 나오는 교차로 꼬리 물기나 무분별한 끼어들기 등은 교통정체를 유발해 결국은 모두가 도로에서 시간을 허비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는 만큼 이런 무질서한 운전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먼저 당부했다.

이어 그는“특히, 명절 동안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는 음주운전 행위는 사망사고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며“가족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무질서 운전행위를 자제해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친지들에게 성숙한 도민의식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 계장은 또“이런 모두를 우려해 우리 전북경찰은 원활한 설, 명절 교통흐름을 위해 주요 교통상황을 파악, 귀성객을 비롯해 도민들에게 각종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아울러 관계기관 간 유기적 협조를 통해 교통사고 발생 시 신속한 긴급조치 등 교통순찰근무를 강화할 계획이다”며 “한순간의 실수와 방심이 우리에게 돌이킬 수 없는 커다란 불행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명심하고 안전사고 없는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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