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자 식후 2시간 내 운동 금물
심장질환자 식후 2시간 내 운동 금물
  • 박진원 기자
  • 승인 2015.02.04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체활동 목표는 주당 1천500칼로리에서 2천100칼로리

전주시건강동행센터에서 운동중 심박수를 측정하고 있다.

 김모(47)씨는 심장 질환을 앓은 지가 5년이 넘었다. 심장질환이 생긴 뒤로는 운동을 아예 포기했다. 운동 부족에 체중은 늘고 심장질환을 악화됐다. 이에 더해 혈압과 당뇨 수치도 높게 나타났다. 김씨처럼 심장 질환자라도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은 좋지 않다. 심장 질환의 정도에 따라 자신의 신체에 맞는 운동 방법을 찾아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장질환자는 점차 운동량을 늘리고 식후 2시간 내에 운동하는 것을 피하는 등 안전한 운동방법 선택이 중요하다. 전주시건강동행센터 신창훈 박사를 통해 심장질환과 운동에 대해 알아본다.

 ▲심장질환의 위험요소

 심장질환의 위험요소는 지질대사장애, 흡연, 혈압상승, 당뇨병, 운동부족 등이 포함된다. 신체활동이 부족하게 되면 전신의 운동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특히 순환기능을 저하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침상안전(누워만 있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여겨졌던 심장질환자들에게 적극적인 운동요법이 권장되고 있다. 심장질환자들을 운동 프로그램에 참가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섬세한 위험분류와 신중한 운동처방이 필요하다.
 

▲심장질환자의 운동처방 지침

  심장질환자의 운동 프로그램은 안정성이 최우선이지만, 환자의 건강과 체력을 어느 수준까지로 설정할 것인지를 같이 고려하여 계획하여야 한다. 한편, 심장질환자 역시 건강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체력을 향상시켜 일상생활에 이득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적 목표이다.

  심장질환자들은 심폐계 적응을 위한 유산소 운동, 근기능 개선을 위한 저항성 운동과 유연성 운동 등 가급적 다양한 형태의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심장질환자의 경우 신체활동 초기에는 빨리 걸을 수 없기 때문에 걷기만으로도 운동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걷기는 전문가의 감독 없이 할 수 있는 초기 단계의 운동으로 적합하다.

  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상동맥질환자들에게서 최대하 운동 중 심근부담도와 산소요구량이 감소하였는데, 이는 걷기의 효율이 증가하였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단순히 걷기보다는 배낭을 메고 걷거나 수중 걷기를 통해 체중과 체지방을 줄이고 심폐지구력을 향상시키는 부가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유산소 지구성 운동 프로그램은 심혈관질환을 감소시키는 다양한 기전을 제공한다. 경색이나 수술 후 초기 회복시에는 고정식자전거, 로잉머신, 트레드밀 등과 같은 고정된 상태에서 운동을 수행하는 기구가 유용하다.

 심장질환자 운동프로그램에 있어서 운동강도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안정성 측면에서 상한선을 설정하여야 한다. 안전 상한선이란 설정한 운동강도로 운동할 때에 아래 제시한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는 한계를 말한다.

 운동강도의 상한선을 결정하는 증상 및 징후는 흉통이 발생하거나 그 밖에 심혈관계 기능 부전현상이 나타난다.

 혈압이 증가하지 않거나 감소한다. 심실 부정맥의 증가 한다. 2도 혹은 3도 방실차단, 심방세동, 상실성 빈맥, 심실 이소성 수축 등이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심장질환자 운동프로그램의 초기 단계에서 운동강도는 ‘매우 가볍다’에서 ‘약간 힘들다’ 까지의 범위이다. 운동프로그램이 진전됨에 따라 점차로 강도를 높여가는 것이 적절하지만 이 때 허혈이나 부정맥이 나타나는지 세심하게 관찰하여야 한다.

  ▲운동시간

 심장질환자의 운동프로그램 중 운동빈도 혹은 운동시간은 대부분의 저위험군이나 중등도 위험군 심장질환자에게도 적용시킬 수 있다.

  운동시간은 지속적 또는 간헐적으로 실시하여 15-60분 안의 범위에서 운동의 질에 따라 결정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심장질환자의 경우라면 지속적 운동을 15-20분에서 시작하여 1-2주간의 운동에 대한 적응상황을 보고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운동시간을 30-40분으로 늘리도록 한다. 또한, 준비 및 정리운동 시간을 건강인에 비해 길게 설정하며, 식사 후 2시간 이내에 운동은 피하도록 한다.

 ▲운동빈도

 운동빈도 역시 운동의 질에 따라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주당 3-5회를 원칙으로 한다. 정기적으로 운동부하검사를 실시하고 기능적 능력의 향상 정도에 따라 운동빈도를 포함한 운동량을 조절한다.

 ▲심장질환자를 위한 운동량

 심장질환자가 지구성 운동으로 심혈관계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서 소비에너지를 어느 역치 이상으로 증가시켜 장시간 실시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안정적 심장질환자의 에너지소비량은 프로그램 후 3개월에서 6개월 기간에 주당 1,000Kcal 이상이 되도록 하며 점차로 건강인과 같이 1회의 운동으로 300Kcal의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도록 운동능력을 높이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관상동맥질환이 진전되는 것을 방지하려면 주당 최소한 1,500Kcal에 2,100Kcal를 소비하도록 신체활동 목표를 세우고 열량 소비를 늘려가야 한다. 
 

 

전주시건강동행센터 신창훈 박사

 역기 등 근력운동 의사의 동의 필수
  전주시건강동행센터 신창훈 박사

 심장질환자에 있어 근력운동은 저위험군과 중등도 위험군의 심장질환자들 그리고 직업상 상체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저항성 운동(근력운동)이 권장된다. 심장질환자가 저항운동을 하려고 할 때에는 반드시 의사의 허락을 받는 것이 기본이다. 한편, 심각한 심실부정맥, 심장판막질환, 조절되지 않는 부정맥 등 고위험군의 심장질환자에게 저항성 운동을 적용하였을 때 그 효과와 안전성에 관해서는 충분히 검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세심하게 접근하고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저항성 운동지침 초기 저항운동은 1세트당 10-15회 반복할 수 있는 중량을 8-10가지 종목으로 구성하여 1세트 정도 실시하는 것이 권장된다. 중량은 환자가 적응하는 정도에 따라 서서히 증가시키는데 상체는 1주일에 약 0.9-2.3Kg, 하체는 1주일에 약 2.3-4.5Kg씩 증가시킨다.

  저항운동은 심혈관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관절을 충분히 서서히 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Valsalva maneuver(호흡을 참은 상태로 하는 운동법)방법을 방지하기 위하여 중량을 들어 올릴 때 숨을 내쉬도록 호흡방법의 교육이 필요하다. 저항운동을 실시할 때는 대근육군 운동을 먼저하고 소근육군 근육운동을 실시한다. 12-15회를 비교적 쉽게 들어 올리게 된다면 중량을 약 5%정도 점증부하를 시킨다. 운동 중 환자가 현기증, 부정맥, 호흡곤란, 흉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호소하면 운동을 중지한다.

  박진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