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말연시 음주사망자 확 줄었다
이번 연말연시 음주사망자 확 줄었다
  • 임동진 기자
  • 승인 2015.02.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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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의 지속적인 계도 노력, 그리고 본보와 함께 벌이는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 등이 도민들의 교통문화지수를 크게 상승시키면서 지난 연말연시 음주로 인한 사망자 수가 현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전북경찰의 이동식 음주단속 역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거점 단속과 병행에 음주운전 징후를 보이는 차량을 선별해 이루어지는 단속인 이동식 음주단속이 음주운전 사망자를 대폭 감소시켰다.

2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연말연시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간 집중단속에 돌입했다. 그 결과, 도내에서는 음주운전사망자가 단 2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연말연시 음주사망자 12명과 견주면 무려 그 감소 수치가 83.3%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 음주사고도 128건으로 전년도 147건에 비해 12.9%나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 부상자 또한 245명으로 전년대비 5.4% 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를 놓고 경찰관계자는“연말 음주운전, 특별 단속 결과는 성과를 올리는 것보다 음주운전에서 이어질 수 있는 각종 사고 예방과 시민 안전을 먼저 고려해 추진한 단속의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경찰은 이번 연말연시 집중, 음주단속 기간 총649건의 단속을 벌여 전년도 1,059건보다 38.7%나 적은 단속이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스마트폰 어플로 음주단속을 피해가는 교묘한 수법과 한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단속을 뛰어넘은 대책이 실효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전북경찰은 기존 전국경찰 대부분이 도로를 막아서는 거점식 음주단속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도로상에서 유동순찰을 병행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광범위한 단속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야간 전조등을 미점등 하거나 브레이크를 급조작, 또는 차선을 밟고 진행하는 법규위반, 갓길에 정차한 차량을 선별한 음주 단속을 벌이고 있다.

고준호 전북청 교통안전계장은 “시민들에 경각심을 심어주는 동시에 음주 행위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이동식 단속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며 “매번 강조하듯 음주운전은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다. ‘나는 괜찮겠지’라는 마음을 버리고, 비록 한 잔을 마셨더라도 차를 두고 가는 습관을 갖추고 선량한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음주운전을 이젠 전북도민 모두가 멈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음주운전으로 적발될 경우 도로교통법에 따라 혈중알코올 농도와 음주횟수에 따라 최대 3년 이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 벌금, 운전면허 정지·취소 처분을 받게 된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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