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안전시설 설치 최선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안전시설 설치 최선
  • 배청수 기자
  • 승인 2015.01.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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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를 완성하기 위한 전주시의 교통정책은 어린이와 장애인, 그리고 노인층 등 교통약자들을 보호하는 쪽으로 맞춰져 있다. 어린이와 장애인, 노인층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길거리를 다닐 수 있도록 각종 제도를 보완하고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는 흔히, 달려오는 자동차의 속도감을 느끼지 못한 채, 교통사고를 당하는 교통약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들 교통약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속에서 주요 간선 및 지선도로 등을 보행할 수 있도록 보행권 우선 위주로 각종 시설물 보완이나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보행권 우선 위주로 교통안전시설물 설치에 나서고 있는 전주시의 교통안전 정책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 스피드디스플레이 설치

전주시는 지난 2013년부터 주행차량의 속도를 계산해 LED표시장치에 실시간 주행속도를 표시할 수 있도록 어린이 보후구역내 스피드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나섰다.

운전자들의 안전속도 유도 효과 등으로 어린이 보호구역내 어린이 교통사고를 감소시키는데 큰 성과를 거두게 되면서, 지난해에는 1개소당 1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서원초등과 문정초, 우전초, 한들초, 중인초 등 완산구 5개소와 오송초등 및 동북초, 금앙초, 만수초, 초포초 등 덕진구 5개소를 포함해 총 10개소에 스피드디스플레이를 추가 설치했다.
 

▲ 노인보호구역(실버존) 개선사업

상대적인 교통약자 이면서도 그동안 각종 교통안전 대책에서 제외돼 왔던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교통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시는 우선, 노인보호구역 주변 무단횡당 다발지역을 대상으로 각종 시설 보완의 필요성을 느낀 가운데 과속방지탁 도색 등 각종 안전시설물 개선에 들어갔다.

지난 한해동안 신성경로문화관과 꽃밭정이노인복지관, 노인취업지원센터, 양지노인복지관, 전북노인복지관, 서원노인복지관, 안골노인복지관, 금암노인복지관, 덕진노인복지관 등 노인보호구역 9개소를 대상으로 무단횡단 방지시설과 안전휀스, 미끄럼방지포장, 노면표시 등의 시설 개선에 나섰다.
 

▲ 무단횡단방지시설 설치

최근 도로의 광폭화 등으로 도로를 무단횡단하면서 발생되고 있는 보행자 사망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사고 다발지역 등을 대상으로 방지시설을 설치함으로서 시민들의 무단횡단 의지를 차단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1억여원의 긴급예산을 투입, 총 22개소의 무단횡단방지시설을 설치함으로서 무단횡단과 관련된 사망자 수를 한자리 수로 끌어 내렸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지역 가운데 경찰서 요청과 상사고 발생구간 등에 우선 설치되고 있다.
 

▲ 강풍대비 신호등 가로부착대 개선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강풍의 발생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존 와이어로 연결된 신호등이 강풍으로 인해 끊어질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보강철판을 이용한 신호등 가로부착대로 이를 개선시키고 있다. 기존 신호등 와이어와 전선 난립 등으로 인한 도시미관 저해요인도 제거하는 두가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지난해에도 10억원 예산을 투입해 풍속 60m 이상에도 견뎌내는 개선형 신호등을 설치함으로서 재난발생과 관련된 교통안전시설물의 안전성을 높혔다.
 

▲ 교통신호 및 광케이블용 지중맨홀 일제정비

관내 도로상에 설치된 신호등 및 광케이블용 지중맨홀 가운데 맨홀 덮개가 외부로 노출된 곳을 대상으로 일제정비에 나섰다. 장기간 노출돼 노후되거나 외부 충격 등으로 인해 파손된 시설들이 교통신호 체계를 망가트리거나 보행자들의 안전사고 위험을 높힘에 따라 전체 3,220개의 맨홀 가운데 170개소를 보수했다.
 

▲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

시는 이밖에도 교통민원의 신속처리 및 시민편익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교통안전시설 확충 및 신속한 보수 등에 나서 교통사고 예방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차선도색 300㎞와 횡단보도 도색 350개소, 표지판 정비 500개소, 반사경 정비 50개소, 시선유도봉 정비 1,000개, 무단횡단방지시설 200m, 50개 교차로의 신호등 신설 및 교체, 횡단보도 조명등 신설 및 조도 개선 40개소 등에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임익철 전주시 교통시설계장
<임익철 전주시 교통시설계장 인터뷰>

  “교통약자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전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점은, 각종 교통시설물 설치 등에 우선 반영 하고 있습니다.”

임익철 전주시 교통시설계장은 이같이 밝힌 뒤 “지금까지의 교통시설물은 대부분 차량소통 위주로 고려됐지만, 최근들어서는 사람의 안전위주로 바뀌어 가고 있다”며 “사람의 안전이 우선시 되는 시 교통정책이 될 수 있게끔 산하 공직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계장은 특히 “상대적인 교통약자에서도 소외감을 느껴야 했던 65세 이상 노인층들에 대한 교통 안전지도와 안전시설물 설치 등에 주력하고 있다”며 “그동안 형식적으로 운영하던 노인보호구역(실버존)의 실질 운영에 나서겠다”며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 등을 대상으로 미끄럼 방지시설과 밝은 색의 표지판 등 각종 안전시설 설치를 늘려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와이어 없는 신호등의 확대 설치와 함께 도로차선의 휘도(밝기)를 높힐 수 있는 차선도색 등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며 “각종 교통시설물과 관련된 시민민원도 조속하게 처리하겠다. 시민이 편안하게 이용하는 교통시설물이 되도록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요 간선도로와 지선도로 일원에서 교통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한도내에서 보행자 신호주기를 늘려 나가겠다”며 “보행신호시간을 확대 운영함으로서 보행자의 불필요한 신호대기시간을 단축하고,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사고를 줄여나가는 등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을 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배청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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