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교통체계 확립…'사람 중심' 교통문화 조성 총력
광역교통체계 확립…'사람 중심' 교통문화 조성 총력
  • 배청수 기자
  • 승인 2015.01.20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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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교통약자 교통행정

자동차 보유대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어린이와 노인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각종 크고 작은 교통사고의 위험도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과 행정 등 관련기관들의 교통사고를 줄여나가기 위한 정책이나 교통안전 교육, 안전시설물 설치 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게 자리잡고 있다.

우리 전북지역 역시, 크고 작은 교통사고를 줄여나가기 위한 경찰과 행정 등 관련기관들의 각고의 노력이 뒤따르고 있다.

본보 또한, 인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동시에 교통사고로 인한 물질적·정신적 피해 등을 감소시키기 위해 전북경찰청과 합동으로 교통사고 줄이기 연중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관련기관들의 노력을 알려나가고 있다.

상서로운 기운이 충만한 을미년 청양의 띠 해인 2015년도 연중 기획캠페인의 첫회부터 3회 까지는 ‘사람의도시, 품격의 전주’라는 슬로건 아래 사람 중심의 교통대책을 적극 펼쳐나가고 있는 전주시의 세부시책을 알아본다.

어린이 보호구역과 실버존 등 사람 우선의 교통정책과 안전시설물 설치, 그리고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을 위한 시민 참여제 등으로 나눈 뒤 전문가의 조언과 함께 이를 자세히 소개해 보고자 한다.
 

▲ 사람이 중심이 되는 교통정책

민선 6기 김승수 호의 교통정책은 크게 두갈래로 대별되고 있다.

우선 시민들이 주가되고, 편리함 까지 더해지는 광역교통체계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 시내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시민들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이용객 중심의 교통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두번째로는 자동차 보다는 사람이 우선인 도로망 개선과 각종 안전시설물 설치, 여기에 시민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끌어 올리기 위한 연중 교육에 이르기 까지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갖가지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초, 전주시는 일부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도심내 주요 간선도로에 대한 경계석과 화단 등을 설치해 사망사고 건수를 큰폭으로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백제로의 경우, 도로를 횡단하기 위해서는 최소 12~13m 정도를 빠른 걸음으로 건너야 하는데,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층들의 걸음걸이로는 불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중간지점에 쉼터를 조성함으로서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개선 및 정비

적어도 교통분야에 있어서는, 어린이들을 움직이는 시한폭탄이다고 말하고 있다. 아직, 사리분별에 능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데로 튈지 모른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우리는 어린이를 교통사고에 가장 취약한 교통약자라고 칭하고 있다.

이같은 교통약자인 어린이들의 안전을 이끌어 내기 위해 전주시는 지난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는 언린이 보호구역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 및 정비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전주시내에는 67개 초등학교와 5개 특수학교, 78개 유치원, 100인 이상의 어린이 집 59개소 등 총 209개소의 어린이 보호구역 대상지역이 존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주시는 67개 초등학교와 5개 특수학교, 60개 유치원, 44개 어린이 집 등 총 176개소에 대한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정한 뒤 안전휀스와 인도개설, 시인성 확보시설, 스피드디스플레이 등 각종 안전시설을 완료했다.

시는 올해도 국비와 시비 등 6억원을 투입해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 및 정비사업을 실시해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 노인보호구역(실버존) 개선 및 정비

65세 이상 노인계층 역시 또다른 교통약자로 통칭되고 있다. 판단력 기능이 점차 저하되고, 체력 역시 떨어지면서 빠른 속도로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로 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에, 전주시는 교통약자인 어르신들을 크고 작은 교통사고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노인보호구역(실버존) 지정을 점차 확대해 오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망사고 다발지역을 대상으로 무단횡단 방지시설인 안전휀스와 미끄럼 방지시설, 노면 표시, 중간 쉼터(긴급 피난처) 등을 확대 설치함으로서 노인 교통사망사고 줄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 23건, 2010년 32건에 달하던 무단횡단사망사고 건수가 2013년 17건, 2014년에는 10건으로 크게 줄었다.

▲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안전교육 강화  

전주시는 어린이와 노인 등 교통약자의 교통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교통안전교육 위탁사업자를 선정한 뒤 전문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교육 효과 증대 및 교통사고줄이기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매해 1월~12월 까지 (사)전북안전교육협회를 통해 1만명 규모의 교통약자 전문교육과 교통공원 체험교육, 노인회관과 경로당 등 교통안전교실 운영, 하굣길 안전지킴이 교통안전 교육, 워킹 스쿨버스 교통안전도우미 양성교육 등 대대적인 교통안전교육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황호문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
<황호문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 인터뷰>
“사람이 우선인 도시, 그리고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도시, 전주를 만들어 나가는데 시 교통정책의 촛점을 맞춰나갈 방침입니다.”

황호문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의 새해를 맞는 각오 한마디다.

황 본부장은 우선, “정책과 시설, 교육프로그램 모두 사람이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경찰 및 교통연구기관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전주시가 주요 간선도로변의 중간쉼터를 조성하는 등 어린이와 노인 등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 등의 특별시책을 시행하면서 무단횡단 사망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신호등 주기 늘리기 등을 통해 교통약자들이 안심하고 보행에 나설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또 “관내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사업을 시행해 동일한 사건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주요 간선도로변의 안전시설물 역시 보행자의 안전과 맞물릴 수 있도록 교통사고 예방에 주력하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폭이 좁거나 경사로 등이 있는 지선도로와 이면도로 등에서의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올 한해는 노인보호구역(실버존)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65세 이상 노인층들이 안심하고 길거리에 나설 수 있도록 실버존 확대 지정은 물론, 경로당 등을 대상으로 실버존 설치와 관련한 여론 수렴에 나서 어르신들의 의견이 반영된 실버존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배청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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