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서, 농촌 교통사고 제로화 도전
순창서, 농촌 교통사고 제로화 도전
  • 우기홍 기자
  • 승인 2014.10.20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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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 순창경찰서 편

 경찰에 따르면 순창지역 교통사고는 10월 현재 98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교통사고로 말미암은 사망자는 8명이다. 지난해 10명에 비해 20%가 감소한 수치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층의 교통사고는 75%를 차지하고 있어 교통 약자인 노인들에 대한 사고 예방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순창경찰서(서장 최철수)는 농촌지역 맞춤형 교통홍보활동 등 다양한 교통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안전한 지역 교통질서 확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농촌지역 맞춤형 교통홍보활동

 순창경찰서는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 어린이의 교통사고 제로화를 위해 통학차량 승하차 보호기 ‘천사의 날개’를 관내 14개소의 어린이집 차량 17대에 부착했다. 특히 천사의 날개는 어린이집 통학차량의 승하차 때 자동으로 펴지게 되어 운전자에게 어린이 승하차를 알려줘 교통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농촌지역에서 많이 이용하는 이륜차량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순창농협과 순창라이온스클럽에서 오토바이 안전모 190여개를 협조 받아 이륜차 운전자 등에게 배포한 바 있다. 이밖에도 고령화 인구가 많은 지역특성상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 홍보를 위해 군 통합체육회와 교통안전 업무협약으로 체육지도자를 통한 교통사고 예방홍보 활동도 빠트리지 않는다.

 어르신 운전자 차량을 보호하기 위한 실버마크를 자체 제작해 1천매를 배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순회 교통사고 사진 전시회를 지난 3월부터 3개월 동안 개회한 바 있다.

 ◆주민이 불편·불합리하다고 느낀 교통안전시설 개선

 지난 5월부터 6월 말까지 2개월 동안 국민과 함께하는 교통환경 일제정비기간을 운영해 주민이 불편하거나 불합리하다고 느낀 교통안전시설물에 대한 시설물을 과감하게 개선했다. 특히 이런 시설물에 대한 자체발굴과 군민들의 신고 제보, 찾아가는 치안 설명회를 통해 과속방지턱 설치나 중앙선 절선, 반사경 설치 등도 빠트리지 않았다. 이런 노력으로 도내 경찰관서 가운데 1위를 차지하는 성과도 냈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

 순창경찰서는 면 단위 교통 약자인 어르신 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각종 홍보활동에도 전념하고 있다. 실제로 각 파출소를 통해 매일 2∼3개 마을을 방문해 이륜자동차와 사발이,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모 또는 안전띠 착용 등 교통법규 안내를 한다. 또 마을 빈집털이 등 절도사건 예방 등의 내용으로 마을 방송도 병행하고 있다.

 ◆주민편익 위한 출장면허시험

 이륜 및 사륜자동차는 교통 약자인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각종 이동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음에도 대다수가 면허를 취득하지 않고 무면허로 이용하는 사례가 많다. 또 교통법규 등을 준수하지 않아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큰 실정이다.

 특히 사고 발생 때 무면허로 인한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순창경찰서는 출장 운전면허시험을 시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올해는 3회에 걸쳐 출장시험을 통해 50여명의 주민이 면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 순창경찰서 최철수 서장
 ■ 최철수 순창경찰서장 인터뷰

 교통사고 제로화에 도전하고 있는 최철수 서장은 "순창군 인구는 65세 이상이 29%를 차지하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 들었다"며 "특히 이들의 사회적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특성에 맞는 교통치안시책으로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들의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 통학차량과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 및 안전교육 등을 강화해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등하굣길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 서장은 "예고 없이 찾아드는 교통사고는 재산상 손실뿐 아니라 소중한 생명과도 직결된다"고 전제한 후 "경찰의 각종 사고예방활동 외에도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위해서도 군민 여러분도 교통법규 준수 등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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